근대 분과학문 체계로는 기후위기가 ‘대가속화’되고 전 지구적 변동이 ‘초가속화’되고 있는 인류세 시대의 위기에 지혜롭게 대응할 수 없다. 인류세에 걸맞는 새로운 융합학문인 자연학의 정립이 절박하다. 지구자연학은 자연사, 지구시스템과학, 기후지리학, 사회생태학, 진화생물학, 지구의학을 주춧돌 삼아 몸, 사회, 지구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추구한다.